워킹홀리데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Posted by Hey,dude!
2011. 2. 8. 22:48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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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목)

오늘도 같은 레스토랑에 청소를 하러 갔다. 말이 레스토랑이지 시골 베이커리라 혹은 커피하우스라고 하는편이 낫겠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사장이 이번주 일요일에 웨이터로 일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콜. 농장과 달리 이곳의 커피하우스는 모든 직원들이 현지인들이라서 좋은 메리트가 있다. 청소도 해보고, 웨이터도 해보고.

 

커피하우스 대장 Eddy


Joe아줌마와 Keith.알바생.

4.9 (금)

팜 롯지(Farm lodge : 백패커스와 같은 개념이지만 일자리까지 구해준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를 청소하는 Nana 아줌마. 일주일에 2~3차례 아침마다 와서 청소를 한다. 일을 하는건지, 쉬러 오는건지. 바닥 5분 쓸고 20분 쉬고, 바닥 5분 닦고 20분 쉬고, 참 여유로운 아줌마다. 덕분에 아줌마와 이야기 하는 시간이 참 많다.


내가 머물고 있는 팜롯지.(Farm Lodge)




아들 이야기, 남편과 헤어진 이야기, 손주 손녀 이야기, 망나니 같은 첫째 아들 이야기, 내일은 어디가고, 어제는 뭐 먹었고, 18살때 결혼했고, 아이는 몇명이고, 일상 대화를 정말 무진장 많이 나눈다. 아줌마와 대화를 하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그래서 아줌마가 날 무지 좋아한다. 주머니에 넣어둔 초콜렛을 나에게 몰래 주기도 하고, 음,,, 그다음은 생각이 안난다.

오늘 아침. 팜 롯지 주인이 Tax File Number Declaration Form (일 하기 전 작성해야 하는 서류. 고용주와 피고용자가 택스파일넘버와 주소 등을 채우는 란이 있다.)을 들고 왔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과수확 일을 시작한다고 한다. 원래는 팜 롯지에 들어온 사람 순서대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순서대로 따지면 난 대기번호 약 10~15번 정도에 들어있는데 주인이 나에게 몰래 이야기를 해준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뭐 난 좋지. 일이 술술 풀린다.

나는 기분이 좋아서 “I feel good!! I knew that I would now!!” 노래를 불렀는데 옆에서 Nana 아줌마가 다음 소절을 부르면서 엉덩이를 흔들면서 바닥을 닦으면서 윙크를 한다. 난 이상하게 아줌마들이랑 죽이 잘 맞는다.

음,, 계획대로라면, 주중에는 사과를 따고, 주말에는 청소나 웨이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이곳에서 계획대로 되지않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Sending Positivity!.

아침부터 기분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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