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열정만으로 떠나도 된다. Just go and get it, you go-getter!

Posted by Hey,dude!
2011. 2. 12. 14:06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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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etter.

(사업 따위의) 수완가, 활동가, 민완가

(특히 사업에서) 성공하려고 단단히 작정한 사람

〖colloq 〗an ambitious enterprising person

 

호주에 오기 전에 한 친구가 했던 말이 자꾸만 걸린다.

 

“너가 부럽다.”

“뭐가 부러워, 너도 가면되지.”

“돈이 없어... 직장도 계속 다녀야하고...”

 

이 친구가 직장생활을 한지는 약 3년이 넘어간다. 여자라서 사회생활을 남자들보다 2년정도 일찍 시작할 수 있었다. 그 기간이면 어느 정도 돈을 모아놨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친구의 말에 100배 공감을 하는 이유는, 직장 생활을 20년, 30년도 넘게 한 내 주위의 어른들도 똑같은 말을 한다는거다.

 

“돈 없어.”

 

불행한 사실은, 20대에 말하는 “돈 없어.”라는 말이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혹은 죽을 때 까지 반복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밥을 사는 그날까지 데이트도 해야하고, 결혼도 해야하고, 집도 장만해야 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그러다 자식이라도 생기면 양육비, 교육비가 하늘을 치솟고,,,

가끔씩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 하고,,, 그래서 돈이 없다.

 

자식을 대학교육까지 시켰으면 끝이 날줄 알았는데, 자식이 취직을 못해 뒷바라지도 해야하고, 결혼 시키려면 집이라도 한 채 사줘야 할 것 같다. 손주놈은 세벳돈 만원이 작다고 난리다.(내 얘기) 벌어도 벌어도 제자리인 것만 같다.

 

그러다 보면 이미 기력이 다해서 동네 마실 나가는 것도 귀찮다. (본의 아니게 너무 암울한 미래만 그렸다.)

 

어차피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돈이 없을거면,(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돈은 없어도 팔팔한 젊음이라도 있는 20대에 한번 쯤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그 여정 안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일들과 경험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너무나 소중하다. 여행을 하며 길을 잃어도, 돈을 다 잃어버려도, 몸이 다치거나 아파도, 그러한 것들도 나중에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닌 여행의 일부로 남아있을 것이다. 여행을 하며 스쳐 지나간 인연들, 때론 너무나도 친해져 앞으로도 연락을 하며 살아갈 사람들. 이국적인 풍경들과 새로운 문화...

열정의 대명사인 20대, 지금이 아니고서야 언제 또 느껴볼 수 있을까?

 

사실,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가 말했던 것 처럼 “작은 변화로 인해 자신이 만들어놓은 작은 우주가 무너질까봐 두려운 것이다.”

 

작은 변화로 인해 자신이 일구어놓은 작은 틀이 무너질까봐 그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 : wassupdude.tistory.com 운영자.



돈이 없어서 못 떠난다니, 그런 말은 더 늙어서 해도 충분하다. 지금은 젊음이 있으니까. 열정이 있으니까 열정만으로 떠나도 가능할 나이니까. 열정만으로 떠나도 충분히 된다.

어제는 룸메이트와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었다. 미국에 갔었던 이야기를 해주자 룸메이트는 내가 부럽다고 한다. 자신은 직장에 몸이 묶여있고, 집이 있어서 떠날 수도 없다고, 마음내키는 대로 떠날 수 있는 내가 부럽다고 한다.

룸메이트가 나에게 붙여준 별명. ‘Go-getter’

 

나 : Go-getter? what's that?

룸메 : 마음내키면 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은 생각만으로 그치는데, 넌 무언가를 생각하면 실행에 옮기는 사람 같애.

나 : 오. 좋은데? ㅎㅎㅎ

Go-Getter.

(사업 따위의) 수완가, 활동가, 민완가

(특히 사업에서) 성공하려고 단단히 작정한 사람

〖colloq 〗an ambitious enterprising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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