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댓글 다시던 분을 만났다. 공장 일자리를 벌써 구했다던데, [호주 워킹홀리데이.]
5월 13일.
블로그를 하면서 댓글을 달아주신 많은 분들이 있다. 그분들 중 한 사람을 실제로 만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진짜로 한분(강모씨)이 내가 현재 살고있는 바로 옆집으로 왔다. 옆에 옆집도 아니고 바로 옆집. 11시 방향. 퍼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웃집으로.
신기했다. 이런 일도 있구나. 그분을 만나 퍼스시티(Perth city)에서 간단한 용무도 보고.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에이전시 위치 및 공장 위치도 설명해주었다.
에이전시(Agency) 위치를 알려주었는데, 그날 오후, 에이전시 매니저에게 문자가 왔다. 매니저는 약 30대 프랑스 아줌마. 처음 만났던 날 부터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루가 멀다하고 문자질을 하며 더 많이 친해졌다.
Manager : “Hi, Do you know EOOO?"
나 : "Yes, I know him, I let him know the address of your office."
Manager : "He was in our office today. You are going to work soon huh?"
나 : "haha. Yes, I'm getting ready. and you probably are going to bed, aren't you?"
Manager : "Yeah, pretty soon :)"
나 : "good night, sleep tight. Sweet dream! :)"
Manager : "Thank you. I hope you'll have a good night 2!"
아무래도 강모씨가 내 이름을 팔았나보다. 어쨋든 결과는 좋았다. 오늘 오후 강모씨로부터 받은 전화.
“형, 내일 형이랑 같은 공장에 나가게 되었어요.”
호주 입성 3일만에 강모씨는 공장에 일자리가 생겼다. 축하. Congrats!!
내가 현재 살고있는 집에 호주에 온지 약 1달 반 정도가 되어가는 동생이 있다. 똑같은 Agency에 똑같은 매니저에게 가서 일자리를 부탁하곤 했다. 오늘까지 약 3번정도 다녀왔다. 그 동생은 이곳에 친척 형이 있어서 친척형과 함께 에이전시에 갔었는데 매니저가 이랬다고 한다.
“Your brother's English isn't good enough."
(너 동생이 영어가 좀 딸리는데...)
그 동생이 하소연을 한다.
한국에 있던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하는 말 다 알아듣겠던데 여기는 안된다고 한다. 영어때문에 내가 왜 이래야 하냐고 막 하소연을 한다.
여기서 잠깐, 강모씨와 이 동생을 비교해보겠다.
이름 |
강모씨 |
이집 아는 동생 |
구직활동 |
호주에 오자마자 구직활동을 부지런히 했다. (처음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
친척형이 있어서 그런지 맨날 집에만 있다. 네이트온 메신저 하면서. |
영어 |
같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러 갔었는데 영어로 대화 가능하다. |
영어 제로. |
사고방식 |
같이 몇 시간 있어보니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
영어를 못 하는게 자신의 탓이 아니라 호주사람들 발음 탓이다. 부정적이다. |
에이전시 매니저의 말만 듣고 보더라도, 호주에서 공장 일자리를 구할 땐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영어실력이 반 이상 차지하고 들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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