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면서, 공부도 하고. 이것이 워킹홀리데이의 매력.

Posted by Hey,dude!
2011. 2. 5. 18:26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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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난 요즘 매일매일 스피킹클럽에 참여를 한다. 농장에서 토마토 따면서 무슨 스피킹클럽이냐고?

내 옆자리에서 토마토를 따는 존(John)은 영국인이다. 우리는 토마토를 따면서 많은 대화를 나눈다. 내가 원어민처럼 술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 말을 다 하려고 노력을 한다.

영어공부를 위해 외국인과 친해지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함께 일하고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레 친해지고 의도하지 않아도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은 스피킹 클럽에 참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난 요즘 리스닝(Listening)을 정말 엄청 진짜 많이 한다. 토마토를 따면서 무슨 리스닝 공부냐고? 스피킹 클럽에서 이야기 하는 것에도 리스닝이 포함되어있고,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온 MP3에는 많은 좋은 영어듣기 자료들이 있다. cnn 뉴스도 있고, ap뉴스도 있고, 라디오도 나온다. 하루 10시간 정도 토마토를 따면서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은 얼추 6시간 정도가 된다. 스피킹과 리스닝 공부이다.

일이 끝나고 오면 또 다른 스피킹 클럽이 기다리고 있다. 함께 사는 룸메이트 Dan, Bill, Mick, Joey 등. 아참. 내 친구 민혁이도. 이들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잠 자러 갈 때까지 하루 1시간은 족히 이야기를 나눈다.

 

정치, 과학, 문학, 사회, 시사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일상적인 대화들이다.

Hi mate, How are you doing? 부터 시작해서

 

want some beer?(맥주 한잔 할래?) You want smoke? (담배 한대 줄까?) I don't smoke.(담배 안피는데.) Have you served in military too?(너도 군대 다녀왔어?) what you got for dinner? (저녁으로 뭐 먹을거니?) 를 거쳐서

 

Good night, sleep tight. 까지.

 

한 블로거의 글을 읽었다. 농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영어를 말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맞는 이야기다. 그 사람에게는.

나에겐 틀린 이야기이다.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하기 나름이다.’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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