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의 새해맞이. 2
1월 1일. 2011년 새해.
아침에 해돚이를 보기위해 기다렸지만 구름이 많이 끼어서 아쉽게도 해돚이는 보지 못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워낙 사람들이 많다보니 백팩커에 돌아갈 사람들은 돌아가기로 하고, 남아서 돌아다닐 사람들은 돌아다니기로 하고, 자유롭게 행동하기로 한다.
전날 알바니 시티에 반해버린 나와 몇명의 친구들은 시티투어에 나섰다.
시티라고 해봤자 반나절 안에 전부 돌아볼 수 있는 규모이다. 아기자기하고 이색적인 건물들, 조화롭게 어울리는 집들, 그 모든것 들을 둘러싸고 있는 해변.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다.
맥도날드에서 새해 첫끼를 해결하고 오전 시간동안은 시티를 둘러보았다.
여기저기 사진도 많이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한다.
다음 장소는 Wind Farm.
사람들이 Wind Farm에 가자고 해서 그냥 한번 가보았다. 이름이 Wind Farm이라서 바람이 많이 부는곳인가,, 하고 아무 생각없이 구불구불 길을 운전해서 가는데 멀리서 풍차들이 뺑글뺑글 돌아간다.
다들 처음보는 관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못한다. 점점 가까이 다가갈 수록 커지는 풍차들.. 어마어마한 규모의 풍차들 여러개가 비행기 소리를 내면서 바람의 힘에 의해 뺑글뺑글 돌아가고있다.
다들 ‘내가 본 풍경 중 가장 멋진 풍경’이라며 감탄을 놓지 못한다.
다음 들린 곳은 Gap and Natural Bridge
입구에 들어서자 새파란 바닷물과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 강한 파도가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룬다.
절벽 꼭대기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니 더럭 겁부터 난다. 장난이 심한 친구들도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장난 치지 말자고 굳은 약속부터 한다.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가는 정말 강한 파도에 휩쓸려가고 바위에 부딪쳐서 정말 말 그대로 죽을 것 같아서
우리는 서있지도 못하고 엎드려서 아래를 바라보았다.
날은 점점 저물어가고, 우리가 지내는 곳 까지는 차로 3시간.
몇 곳을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긴채 떠나야했다.
2011년 새해는 정말 많은 추억을 남겼구나.
사진도 많이 남기고.
돌아가고싶은 한국에 돌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참 좋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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