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호주.
날씨.
“겨울시즌에는 거의 매일같이 비가 오고 그 이후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내가 알고있는 오지들(Aussie ; Australian = 호주인)이 해준 이야기 이다.
하지만
상황은 좀 달랐다
.
점점 겨울이 되려하는 5월부터 겨울을 지나 다시 여름으로 접어드는 12월이 될때까지.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은 비가 오지 않았다.
오히려 화창했던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이젠 봄을 넘어 여름으로 접어가는 시기. 12월이다.
여기는 서호주(Western Australia) Perth에서 약 4시간 떨어진 Manjimup.
2주전 부터 거의 매일같이 비가온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어떤 날은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렇게 거의 화창한 날 없이 매일 비가 온다.
어제 일기예보를 봤다.
오늘은 구름만 많이 끼고 비는 오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Martin에게
“오늘 비 안와.”
라고 했는데 Martin은
“아니야 오늘 비 올꺼야.” 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내기할래?”
“ㅇㅋ”
“얼마?”
“5달러”
“콜~”
오후 2시까진 서늘하고 일하기 참 좋았다.
먹구름도 지나갔다가 해도 비쳤다가를 반복했다. 비는 전혀 올것같지 않았다.
Martin : 나 집에 가기 전에 비 내리게 하는 춤 출꺼야.
나 : ㅋㅋㅋ 지금 춰.
Martin : 안되. 일하면서 젖기 싫어.
나 : 그 춤 어디서 배웠는데?
Martin : Youtube. ㅋㅋ
나 : “너한테 받은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먹을거야.”
Martin: “난 너한테 받은 돈으로 레드불 사먹을거야.”
왼쪽이 Martin임.
잠시후 ,,,
갑자기 난데없이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더니 뭔가 하늘에서 조금씩 떨어진다.
비가 내린다.
아주 조금씩 내린다. 이러다 말아라,, 하면서 난 아무말 없이 일을 하는데
Martin이
“비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말과함께 소나기가 막 내린다.
Martin은 그 비를 내리게 한다는 춤을 추고있다. ㅡㅡ;;
나 : 야 일이나해.
Martin : 이제 비를 그치게 하는 춤 춰야지. ㅋㅋㅋㅋㅋ
비를 그치게 하는 춤은 먹히질 않았는데 좀 우습긴 했다.
구름을 보니 내일도 비가 내릴것 처럼 보인다.
호주의 어두운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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