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르바이트 구하기 & 미국 핸드폰 사기 & 미국 계좌 만들기

Posted by Hey,dude!
2011. 1. 24. 20:14 여행 Season 1/플로리다(Flo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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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바구하기.

Help wanted. Now Hiring.


유스호텔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간단한 빵과 땅콩크림, 커피와 베이글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침부터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돌아다녔다.

이곳에서 알게 된 러시아 여자가 있다. 
그 여자는 이미 며칠전에 호스텔 체크아웃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와서 빵을 먹고 간다.
그 심정. 이해한다.
 
거리를 지나다니다보니 많진 않았지만 가게 곳곳에 Now hiring! 혹은 Help wanted!라는 광고가 붙어있다.

오늘 면접을 본 곳은 치킨집과 신발가게.
 
나는 신발가게가 더 좋은데,,,

이것 저것 가릴 처지인가? 치킨가게도 나쁘진 않지.


“Hi, I'm looking for a job. do you need a worker?" 
 처음에야 아무것도 모르니 위와같이 말하면서 다니곤 했다. 사실
“are you guys hiring?"
이 표현이 훨씬 간단하면서 실제로도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미국 은행계좌 만들기. (Bank Of America) 



계좌를 열려고 하니 현재 거주중인 집 주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집 주소를 유스호스텔로 할 순 없으니,[각주:1] 
그래서 일단  쉐어룸을 구할 때 까진 보류 하기로 했다.

은행 문을 나서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
여긴 아침 8시만 되면 해가 쨍쨍하다.
미국에 온지 3일째. 아직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그래도 나는 생각한다.

"난 할 수 있다.!" 라고. 마치 주문을 외우는 것 처럼.

 
 
☺미국에서 핸드폰 구입하기. (Metro PCS) 

미국에 오래 살 사람이야 At&T와 같은 유명 통신회사에서 핸드폰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나같은 단기 여행자에게는 다른 상품이 필요하다.
그래서!!

☺Metro Pcs

핸드폰을 알아보려고 그냥 길가다 눈에 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회사 이름은 Metro PCS.


Metro PCS 사용 가능한 범위. 사진 출처 : http://www.metropcs.com/coverage/

 
내가 여행하던 2008년만 하더라도 뉴욕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는데
2010년 6월 21일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니 미국 거의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달에 48불 (한화로 약 5만원) 만 내면 문자, 음성이 무제한이다. [각주:2]
더 좋은건 내 인적사항은 필요도 없다고 한다.
괜찮은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기계값을 포함해서 $108를 주고 하나 장만했다.
기계는 우리나라 S전자 제품이다.
(Metro PCS는 현재는 뉴욕에만 없고 어디나 다 있다.  

다음날, 아침부터 또 비가 내린다.
나중에야 안 사실인데 플로리다의 서머타임(summer time)엔 하루에도 한두번 짧게 짧게 소낙비가 내린다고 한다. [각주:3]
그래서 덥지만 불쾌하지 않은, 상쾌한 플로리다의 여름.
어쨋든 이날 나는 착찹함을 느낀다.


오늘은 꼭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착찹하다.
9월 25일, 미국에 온지 3일째인데 집에 전화를 못하고 있다.


국제 전화카드를 사서 번호를 다 눌렀는데도 자꾸 오류가 난다.
국가번호 누르고 핸드폰 번호 눌렀는데 수화기에서 여자가 자꾸 영어로 뭐라뭐라 말한다.
아무래도 뭘 잘못 눌렀다고 하는 것 같다.
이런~~C~!

내가 사서 사용했던 전화카드. 가격은 2불, 5불, 10불 짜리가 있고 10불 짜리를 사면 1시간 30분을 통화할 수 있다. 거리에 있는 공중 전화를 이용할 경우 30분정도 통화하면 카드 잔고가 거의 남지 않는다. Metro PCS에서 산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면 1시간 30분 전부 사용할 수 있다. 나처럼 한국에 자주 전화할 일이 없다면 이 카드를 사용하면 아주 좋다.


바지는 2개. 티셔츠도 두개, 그나마 하나는 목이 늘어났다. 착찹하다. 유스호스텔 벤치에 앉아 거리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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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던 이유
번호를 누를 땐 미국번호+국가번호+지역번호+전화번호를 눌러야 한다.
지역번호를 누를 땐 무조건 0을 누르면 안된다.
예를 들어 사는곳이 뉴욕이라면 다음과 같이 번호를 누른다.

미국의 country exit code는 011 이다.
011 국가번호(82) 서울(02) 전화번호(842-8484)
011 82 2 842-8484

우리나라 모든 지역번호의 0만 누르지 않으면 된다.

나중에 스페인에서 온 친구가 이 문제를 해결해주어서 통화가 되었을 때 눈물 때문에 목이 잠긴 엄마의 목소리....
효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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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바로 건너편에 South beach language center 학원이 보인다.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을 가르친다.

내일은 이 학원에 한번 가봐야겠다.
여러 국가의 깃발도 달려있고, 건물 자체가 뭔가 귀여운 이미지이다.
 


 





  1. 현재 주소를 유스호스텔로 지정할 순 있지만 언제 거처를 옮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계좌 개설 후 체크카드(Debit Card)가 주소지로 배달이 되는데는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본문으로]
  2. 가격도 타사에 비해 저렴하고 문자, 음성도 상대방 회사에 상관없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아주 쓸만하다. 그당시 뉴욕에서 구입한 선불요금 핸드폰(pre paid phone)은 요금이 너무 비쌌다. 27불을 내고 충전하면 약 100분이 주어지는데 통화를 받을때나 걸때나 모두 시간이 차감되고, 문자를 보낼때도 한건당 1분씩 차감이 된다.) [본문으로]
  3. 내가 여행을 하고 있던 때는 9월이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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