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볼링장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6월 13일
저번주는 골프, 이번주는 볼링이다.
사실 볼링은 쪼~금 쳤었다. ㅎ.;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가 볼링장 사장이었고 (IMF 때문에 얼마 못가 폭삭 망했지만)
중학교 때도 볼링부였다.
그때 이후론 두 세번 정도밖에 쳐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감이 좀 살아 있었나보다.
두 게임에 15불.
게임 시작 전에 8명의 친구들이 5불씩 베팅을 하고 1등 한 사람이 다 가지기로 했다.
일단 나는 볼링을 처음 쳐본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게임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1등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 : “너 정말 처음 해보는거 맞어? 자세가 처음 치는 자세가 아닌데?”
나 : “미안, 뻥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이 끝나고, 40불이 내 수중으로 들어왔다.
하. 하. 하.
내 이름은 BK. (Bowling King)
두번째 게임.
한 여자애가 종이에 이상한걸 막 적어왔다.
1. 뒤로 공 굴리기
2. 파트너 손 잡고 공 굴리기.
3. 왼손으로 굴리기
4. 앉아서 굴리기
5. 한쪽 발로 깡충 깡충 뛰어가서 굴리기.
6. 파트너 가랑이 사이로 공 굴리기 등등등...
이렇게 노는 것도 재밌는데?
이번엔 베팅을 하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이기려고 하지 않았는데 두 번째 게임도 1등.
베팅을 하지 않아서 참,, 아쉬웠다.
뒤로 공 굴리기
앉아서 공 굴리기
앉아서 공 굴리기
손 잡고 공 굴리기
손 잡고 공 굴리기
가랑이 사이로 공 굴리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
지금 월드컵이 한창이다.
어젠 한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 하. 하. 하.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 시청에서 비를 쫄딱 맞으며 응원을 했단다.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지금은 밤 11시. 잠시 후 새벽 2시에 친구 집에 가서 월드컵을 보기로 했다.
한국 경기는 아니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월드컵. 생각만 해도 즐겁다.
즐겁다.
그냥 다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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