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쳐본 골프. 나쁘지 않았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Posted by Joe Hey,dude!
2011. 2. 14. 10:57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6월 7일.

오늘은 월요일. 공휴일(Foundation Day)이라 일을 가지 않는다.

아침 9시가 되자 룸메이트 바비(Bobby)가 "성 희 조~" 하며 나를 깨운다.

골프를 치러 가기로 한 날.
아침을 베이컨과 달걀로 대충 떼우고

바비는 골프채를 가지고 있었고
나는 저번에 낚시를 같이 갔었던 "팀(Tim)"네 집으로 가서 골프채를 빌렸다.

이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느낀 것은

난 인생을 즐기기 위해 뭘 했었나,, 였다.
술, 인터넷, 노래방 외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다.
다룰 줄 아는 악기도 없고
그렇게 잘 하는 스포츠도 없고

미래를 위해, 좋은 직장에 취업하려고 공부를 했던 것 말고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듯 하다.
슬프다.

아무튼 오늘은 골프를 치러 갔다.


날씨도 선선한 가을날씨에 하늘도 맑고 최고다.

처음 치는 것 치고 공도 잘 맞고 거리도 괜찮게 날아갔다.


아래는 룸메이트가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
자세도 어정쩡 하고 영...
그래도 레슨 한번 안받고 쳤다는걸 감안해서 대충 만족하는 중.



나를 포함한 4명의 친구들이 골프를 쳤다.
애들은 공 1개로 9개 홀을 돌았는데 난 공 3개를 잊어먹었다.
나무 속 어딘가로 들어간 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었다.

개인당 14불을 내고 2시간 반 동안 친 골프.
골프는 부유층의 스포츠 이고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쳐보니 앞으로 계속 쳐도 될 만큼 재미있는 스포츠였다.

3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내일부턴 다시 일을 하러 가야한다.
일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나만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지...

그래도 순간을 즐기려 한다.
나중에 다 나의 소중한 재산으로 남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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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저 나이스 샷!(외국에선 이렇게 안쓰겠죠?ㅎㅎ;)
    글에서 가장 인상깊은 문장이 있었는데요,
    "난 인생을 즐기기 위해 뭘 했었나,, 였다" <--- 이거보고 저도 같은 공감을 했고, 어쩌면 한국의 많은 젊은 분들이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합니다.;;
    인생을 즐겨야하는건 맞는데, 그만큼의 여유가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것 아닐까요,, 그런면에서 호주는 잘 사는 나라가 확실하군요~
    • 나이스샷~! 하던데요? ㅎ
      여기는 일단 어떤 일을 하던간에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생활도 여유로운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