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고 일구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
2월 15일.
번버리에 위치한 한 호스텔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여러가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함께 간 친구였다. 영어를 한마디도 구사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어떤 일도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가 필요없는 일을 하기 위해 키럽(Kirup)이라는 시골 지방으로 버스를 타고 더 내려갔다. 스쿨버스를 타고 갔다. 말이 스쿨버스지 한국엔 없는 정말 커다란 대형버스이다. 초등학생들 부터 고등학생들 까지 타고 있었는데 내 앞자리에 티아나 라는 여학생이 마침 키럽에 산다고 해서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갔다. 드디어 도착한 키럽... 만두라(Mandurah)에서 아침 9시 50분에 버스를 타서 오후 4시에 도착. 약 6시간의 버스여행.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피곤한 상태다.
이곳에 단 하나 있는 상점에 들어가서 묵을만한 곳이 있는지 물어보니 마침 묵을 곳도 있고, 일자리도 있다고 한다. 토마토를 따는 일인데 계속 있는 일은 아니고 2일 동안만 일이 있다고 한다. 일단 그거라도 하기로 하고 방안에 짐을 풀었다. 방은 1주당 $110. 적당한 가격이다. 상점 주인이 자꾸만 우리가 운이 좋다고 하는데 뭐가 그렇게 운이 좋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우리가 운이 너무너무 좋았다. 그 이유는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알게 됩니다.
저녁거리를 사기 위해 이곳에 단 하나 있는 상점에 갔는데 쌀이 없다. 빵 몇 조각과 치킨다리 6조각, 양상추와 샐러리, 우유 등... 저녁은 치킨 다리 4개로 때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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