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도착. 유스호스텔을 찾아서.

Posted by Hey,dude!
2011. 2. 3. 14:17 여행 Season 1/보스톤(Bo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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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지막 여행지가 될 보스턴입니다.

그동안 여행을 무작정 준비 없이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미리 인터넷으로 지도도 찾아보고 호스텔 예약도 했어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여행도 하는 만큼 기술이 느는 것 같아요.

처음 메고 온 작은 배낭 하나가 커다란 이민 가방으로 바뀌었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느끼던 두려움은 자신감과 호기심으로 변했다고 하면 될까요? 

이곳은 지하철이 참 인상적이예요. 트렘 이라고 하죠? 장난감 같기도 하고 동굴로 들어가는 놀이기구 같기도 해요.

정거장 표시도 잘 되어있지 않아서 내려야 할 역이 나타나기만을 두눈 부릅뜨고 주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역을 지나쳐버렸죠. 다음 역에서 내린 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봤어요.

뉴욕에서 잠시 잊었었는데 오랜만에 사람들을 느낍니다. 뉴욕에서와는 달리 길을 물어보는 사람마다 너무 친절하더라구요. 한 사람이 길을 알려주다가 다른 사람을 부르고, 그 사람은 다시 택시기사를 불러서 나에게 길을 알려줍니다.

택시 기사는 내가 가는 길을 차로 따라오면서 “Hey friend! Keep going that way!, keep going!!" 이라고 말을 해줍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행지에서의 친절함이였어요.

드디어 도착한 유스호스텔. 4인실인데 룸메이트가 한명도 없어서 허전했죠. 밤 늦게 한명이 오긴 했지만요. :)

능숙한 여행꾼처럼 짐을 풀고 밖으로 나가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보스턴 사람들은 왜이리 친절하지? 다시한번 물어봤어요.

"Is there any grocery store around here?"

이번엔 아가씨가  음,,, 같이 동행을 합니다. 데려다줍니다.

단지 이 몇 번의 경험으로 모든 보스턴 사람이 친절하다고 할 순 없지만 중요한 건 여행객에게 이러한 친절함은 고향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 만큼이나 따뜻하다는 것이죠.

이러한 친절이 나도 다른 여행자에게 이와 같이 친절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해 주는것, 이것 도 여행이 주는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후에도 길을 몇번 더 물어보았는데 물어본 사람들마다 부담이 될 정도로 너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어요.

보스턴 지도를 한 장 구입하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모든 것이 평안하기만 합니다~.


여행. :)

버스 정류장. 버스는 아니고 트렘이라고 하죠. 전기로 가는. 기차 비슷하게 생긴.

얘가 바로 트렘 이랍니다. 정확한 발음은.. 트렘.!!



나중에 호스텔에서 만나게 된 호주 친구. 이름은... 뭐. 기억이 안나네요.


아늑하죠? 여기가 바로 보스턴의 한 호스텔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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