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아르바이트. 구조조정에 들어가다...

Posted by Hey,dude!
2011. 2. 3. 14:11 여행 Season 1/뉴욕(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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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



  경기가 좋지 않아 다른 곳에 위치한 매장을 닫게 되었다. 


그곳에서 일하는 더 숙련된 요리사들 두 명이 우리 가게로 오게 되면 함께 일하던 멕시코 친구들 두 명은 이제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우벤띠노랑 오스바르도 내일부터 이제 나오지 말라고 얘기좀 해줘.”


과장님의 전화다.

  


뉴욕. Astol Place. 비비큐 치킨 가는 길.


아침 출근길.



단 며칠 동안이라도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니, 이건 좀 너무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메세지를 전해야 하는 입장에 서니 마음이 너무나 불편하고 미안해진다. 


그 친구들은 내일도, 모래도 계속 여기서 일을 하는 걸로 알고 있을텐데,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일텐데... 게다가 밖엔 눈까지 내린다. 








뉴스에서만 보던 구조조정이다. 


밤 10시, 퇴근 시간이 가까워 오고, 멕시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나 : 할 얘기가 있어.

  멕시코 : 뭔데?

  나 : 음,, 너희들 있잖아.

  멕시코 : 응

  나 : 이제 내일부터 그만 나와도 돼.

  멕시코 : 그럼 언제 나와?

  나 : 흠.... 이젠 더이상 나오면 안돼.

  멕시코 : 왜? 나 일해야 하는데? 나 돈 필요해.

  나 : ... 나도 잘 알아. 정말 미안해. 우리 가게도 지금 어려워서 이렇게 된거니까 이해좀 해줘. 다른데서 일자리 금방 구할 수 있을거야.

  멕시코 : .......

  나 : 정말 미안해...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미안하다. 

그 친구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기를 바라며 집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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