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거 돈먹는 하마구만. [호주 워킹홀리데이]

Posted by Hey,dude!
2011. 2. 15. 10:15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반응형

호주 입성 후 약 1달 후 구입한 차.
처음엔 600불에 싸게 구입했다고 좋아했는데
여기저기 들어가는 돈을 무시할 수가 없다.

창 밖으로 보이는 내 차. 600불 주고 구입한 차. 벌써 7,000km나 주행했다.


6개월 혹은 1년마다 레조(rego)[각주:1]도 등록해야 하고.  (6개월짜리 210불을 지불했다.)
매주 기름도 먹여줘야 하고 (기름은 일주일에 20불정도)
오늘은 타이어를 갈았다.
그것도 무려 3개나.
1개에 76불씩.

호주에 오기 전엔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여기와서 많은 걸 배워간다.
엔진오일 점검, 쿨러 점검, 타이어 점검, 등등등.
그래도 차 자체에 문제가 생긴적은 없어서 아직 정비 한번 받지 않은 튼튼한 차다.

아무튼 어제 밤에 체크를 해보니 타이어 거의 수명이 다 되었다.

거의 다 닳았다.


계속 이러고 다니다가 언제 터질지 모를 것 같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보통 타이어 1개 가격은 100불정도. 약 10만원 선이다.
타이어도 종류마다 가격이 다 다른데 내 차는 구리구리 한 차라서 타이어도 다른 종류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인터넷으로 중고 타이어를 알아보니 40불정도면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고 타이어를 사면 내가 타이어를 갈아야 한다는거.
내가 갈아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귀찮아서 여기저기 더 알아봤다.

Kmart에서 타이어를 저렴하게 팔고있었다.
게다가 타이어 교체, 휠 조정, 타이어 폐기도 무료로 해주고 있었다.
타이어 1개당 가격은 76불. 
이것저것 비교해보다 여기가 가장 낫겠다 싶었다.



차에게 새 신발을 달아주는 중.



내 차번호. CYN. 거꾸로 하면 NYC (New York City)



친척동생과 드라이브를 하던 중..  동생이 이런 질문을 한다.

동생 : 차 이름이 뭐야?
나 : 코롤라.
동생 : 아니 그거말고 애칭 없어?
나 : 그런게 어딨어.
동생 : 그런게 있어야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나 : 음... 유니콘
동생, 동생친구 : ㅋㅋㅋㅋㅋㅋ급조하는거봐.

오늘따라 나의 유니콘이 사랑스러워보인다.
새 신발 달아줬으니 잘 굴러가야되. ㅇㅋ?









  1.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6개월 혹은 1년마다 등록을 해야한다. 레지라고 많이 하는데 현지인들은 "레조"라고 발음한다. 자동차에 대한 세금을 미리 지불하는 개념이다. [본문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