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기전, 말레이시아 경유. (쿠알라룸푸르 여행기 2)

Posted by Hey,dude!
2011. 2. 5. 13:42 여행 Season 2/말레이시아(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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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 호스텔 앞에 위치한 한 거리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치킨에, 야채 등등 푸짐하게 먹었는데 RM10(10링깃 : 3370원)이 나왔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나서 어제 구입한 지도를 펼치고 오늘 여행할 곳을 정했다.
맨 처음 갈 곳으로 정한 곳은 Batu caves. (택시를 탔다. 30링깃. 25분정도 걸렸다.)
커다란 동굴 입구에는 더 커다란 불상이 있고, 주위에는 기도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부쩍인다.




비가 올줄 알았는데 이곳의 날씨는 찜통에 습하기까지 하다.




계단을 올라가며 원숭이들을 마주쳤다.
우리에 가두어놓지 않은 원숭이들을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이것 또한 괜찮은 느낌이다.




사원 안에는 하얀 비단뱀 한 마리를 들고있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다. 하지만 뱀이 무서워서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곳을 돌아본 후 우리가 간 곳은 이곳에서 가장 고층빌딩인 KLCC 타워. 멀리서보면 뉴욕의 락펠러센터 2개가 서있는 느낌이 든다. 내부는 백화점처럼 많은 상점들이 즐비해있었는데 현대 서양식 백화점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여러 메이커의 명품삽들과 식당가들. 그냥 백화점 느낌이다. 




이젠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남산타워같은 곳이 보인다. MENAR Tower이다.

쿠알라룸푸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가는 길에 보기좋은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잠시 들러 점심을 먹었다. 치즈스파게티와 생선가스를 곁들인 스파게티. 그리고 주스2잔. 37링깃을 지불하였다. 정말 럭셔리 하게 먹은 것 같은데 37링깃이라니. 현재 환율로 12,500원 정도이다. 서울 같았으면 스파게티 한접시에 보통 8천원정도 할 것이고 주스는 한잔에 어림잡아 3~4000원정도 할 것인데, 우리나라 물가와 비교했을 때 50%정도 물가가 저렴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도착한 MENAR Tower. 그곳에 올라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에 다다랐다.
타워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전망을 관람을마친 후 아래로 내려와 Pony riding(말타고 사진찍기)도 하고, 파충류들이 주로 모여있는 작은 동물원구경, 그리고 자동차게임이 있는 작은 오락실을 이용했다. 2인 패키지티켓을 76링깃으로 구입했다. 25,700원.

위에서 쿠알라룸푸르를 한눈에 내려다보니 가슴이 뻥 뚤린다. 야경을 봤으면 더 좋았을 뻔 했는데,, 그래도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파충류들이 주로 있는 동물원이었는데 아나콘다를 비롯한 수십가지 종류의 뱀들과 독거미들, 원숭이, 이구아나, 거북이등 생전 처음 본 것들을 구경하니 이것이 관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안내원이 친구 어깨에 뱀을 올리려고 하자 친구가 도망을 갔다. 나는 근처엔 가지도 못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앵무새 두마리를 어깨에 올려주고 하는 말이 사진 1방에 5링깃. 나는 그냥 재밌으라고 올려주는 줄 알았는데 돈을 받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보나 싶어서 5링깃 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사진을 한장 때려박았다. 




다음 목적지는 맨 처음 공항에서 택시기사가 알려준 부께빈땅. 동대문과 흡사한 이곳은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냥 동대문시장에 APM, 밀리오레등과 같은 건물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커피를 5000원 이상내고 절대 먹지 않는 내 신조를 깨고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먹은 카라멜 마끼야또 한잔과 녹차아이스티의 가격은 24.9링깃. 8400원정도이다. 이곳 스타벅스도 저렴하진 않구나. 다신 안갈거다. 커피는 자판기에 200원 넣고 뽑아먹는 게 가장 맛있다. 




다시 돌아온 호스텔. 샤워를 하고 차이나타운으로 갈 준비를 한다.


어제 보아둔 멋진 레스토랑으로 가기 위해서. 그곳에서 면2개, 랍스타 500g, 파인애플밥과 하이네켄 맥주 2병을 먹었다. 103링깃. 34,700원. 이후에 받은 바디맛사지, 발맛사지와 이어캔들(ear candle)이 2인에 100링깃이었다. 33,700원. 마사지를 처음 받아보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온몸이 풀리는 기분. 정말 환상적이다.


원화\로 25만원어치 환전을 했는데 아직도 돈이 많이 남아있다. 실컷 놀고 실컷 먹고, 내가 이래도 되는지,, 왠지 죄짓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이왕 온거 재미있게 놀지 뭐.

내일은 바다(Port Dickson)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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