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실사용, 삼성 갤럭시 Z플립, 스펙, 가격, 실제후기

Posted by Hey,dude!
2020. 5. 18. 10:38 정보 & 취미/스마트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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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75만 원 정도 저렴해진 165만 원

(전작은 239만 8천 원)

 

여전히 고가이긴 하지만 폴더블폰의 보급형이라고 볼 수 있는 갤럭시 z플립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첫인상

 

 

2월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이 갤럭시 Z플립에 대해 조금 회의적이었습니다.

갤럭시 폴드에 대한 좋지 않은 리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 된 모토로라의 레이저가 있는데, 이는

갤럭시 z플립이 출시 되기 전에 더 높은 가격과, 더 별볼일 없는 스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비싼 감이 있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조금 더 제 취향에 가깝긴 했지만 구매욕구를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갤럭시 z플립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은, 생각보다 선방하고 있는 제품인 것으로 개인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z플립은 시중에 나와있는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처음 사용감은 대체로 재미있었습니다. 접었다 폈다 하는 느낌이 2000년 대 초반 사용했었던 핸드폰을 사용하는 느낌도 들고, 나름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었습니다.

 

접어서 스마트폰을 끈다거나, 통화를 종료하는 느낌, 그리고 사용하기 위해 플립하여 열어재끼는 느낌도 괜찮았습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갤럭시 z플립은 가격, 카메라, 배터리 수명 등 대부분의 면에서 시중에 나와있는 가장 강력한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구매를 해야할까?

 

165만 원이나 하는 이 z플립을 사는게 좋을까? 

제 생각은 일단 ‘아니다’ 입니다. 

남들에게 무언가 과시하고 싶은 기분, 혹은 이전에 스마트폰에는 없던 재미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글쎄요, 입니다.

 

 

 

디스플레이 

 

 

갤럭시 z플립의 길고 얇은 디스플레이는 대체적으로 선명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영상을 볼 때도 뭔가 새로운 느낌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21.9:9 의 화면 비율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상을 볼 때는 양쪽에 검은 바가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영화들은 화면 비율과 완벽히 조화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면의 폴리머 코팅은 이 디스플레이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망치는 요소로 보여집니다.

특히 지문이 묻으면 옷 소매 등으로 문지르거나 할 때 잘 지워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워지긴 하는데 일반 스마트폰 보다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름이 있습니다. ㅠㅠ

 

새 제품을 사용할 때는 이 주름이 눈에 띄진 않지만 약 3개월 정도 실사용을 한 뒤에는 주름이 손가락으로도 만져지는 정도라는 불만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납니다.

 

갤럭시 Z플립의 주름은 화면의 중간에서 나타나며,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의 앱을 사용하며 쓸어올리거나 쓸어내리면 

그 주름이 만져지는 느낌, 

무슨 느낌인지 다들 아실겁니다.

 

이런 주름에 대한 문제만 완벽히 해결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플렉스 모드

 

갤럭시 Z플립의 플렉스 모드는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일단 z플립을 접으면 작아지는 사이즈도 만족스럽습니다.

주머니속에 쏙 들어갑니다.

 

그리고 열었을 때는 갤럭시 S20 울트라 사이즈 만큼 커지기도 합니다.

 

열었다 접었다 하며 사용하는게 그리 불편하진 않지만, 

다만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면 메시지를 보낼때 입니다. 

 

요즘같이 메시지를 많이 주고받는 때에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z플립을 열어서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닫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습니다.

 

이를 외부 디스플레이로 가능하게 했다면 훨씬 더 만족감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점점 더 열고 닫는 행동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갤럭시 z플립을 절반정도만 (90도) 열어두고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사용하다보면 작은 노트북을 보는것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90도만 열어놓고 사용하면,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도 이전처럼 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도 여전히 스크롤 업 다운 하며 사용 가능합니다.

 

이렇게 반만 열어놓고 사용하는 기능을 플렉스 모드라고 부릅니다.

 

사진 혹은 영상을 찍을 때도 이렇게 90도로 세워놓으면 삼각대도 필요 없습니다.

이점은 생각도 못한 장점이었습니다.

 

 

다음 갤럭시 Z플립

 

 

다음에 갤럭시 Z플립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 된다면 비디오 카메라의 화면비율이 조금 더 개선되길 희망합니다.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 Z플립 2는 세 번째 카메라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그 루머가 사실이 된다면 영상을 찍는데 있어서도 갤럭시 z플립을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플렉스모드에서 세로로만 찍을 수 있는 영상을, 가로로도 촬영 가능하게 될 것 같습니다.

 

 

플렉스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 역시 L 모양의 포지션을 지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몇 몇의 앱에서만 지원이 됩니다.

 

 

안드로이드 10

 

안드로이드 10에서는 두 개의 앱을 분할된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쪽 화면에서는 화상대화를, 또 다른 화면에서는 이메일을 체크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합니다.

아이폰은 왜 이걸 안할까요? 

갑분아이폰

 

어쨌든 이런 화면 분할 기능은 상당히 편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z플립에서는 조금 제한이 있습니다. 

갤럭시 z플립을 다양한 포지션, 다양한 앵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의 또 다른 매력은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폰을 살짝 접어서 얼굴 각도에 맞게 통화를 할 수 있다는겁니다. 

정말 별거 아니네요 ㅎㅎ

2000년 대 플립 폰에서 자주 하던 통화후 얼굴로 밀어서 폰 닫기.

가능합니다.

 

 

 

외부 디스플레이 디자인

 

아주 작은, 귀여운, 장난감같은 디자인도 Z플립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무용지물로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시간과 남은 배터리 용량은 볼 수 있지만, 그리고 음악도 스킵할 수 있지만,

외부 디스플레이가 너무 빨리 꺼져서 알림을 읽지 못할때도 많습니다. 

어디서 세팅을 바꿀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면부의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것 역시 당황스럽습니다.

디스플레이가 뷰파인더로 변하고 외부 카메라로 더 고화질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긴 하지만

전면 디스플레이의 프리뷰는 사진 전체의 정확한 프레이밍을 보여주지 않아 정확하지 않습니다. 

갤럭시 폴드의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에는 여러가지 기능을 집약적으로 넣었다면

갤럭시 Z플립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너무나 단순한 느낌입니다.

 

삼성의 의도가 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소비자로써 판단하기에 z플립의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스크린을 조금 더 크게 만든다거나, 알림을 조금 더 길게 볼 수 있게 조정이 가능하게 한다거나 하는 등, 

조금 더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 

 

갤럭시 z플립이 출시되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던 것 중 하나가,

몇 번이나 열고 닫고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3개월 정도 실사용을 해본 한 유저는, 

여기저기 얼룩은 남지만 (필연적인것)

스크래치, 혹은 그런 비슷한 자국들은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만약 떨기거나 하면 찍힘자국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겠죠.

 

외부 코팅은 너무나 미끄럽습니다.

약간의 경사면이 있는곳에 두면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으니 이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 스스로 떨어지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으니까요. 

 

Z플립을 닫게 되면 아주 얇은 틈이 생깁니다.

이 작은 틈으로 먼지가 끼게 됩니다.

주머니속의 먼지, 생활속의 먼지들이 이 작은 틈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와는 다르게 힌지 부분에 먼지가 끼거나 하는 문제는 덜했습니다.

 

갤럭시 Z플립을 아주 소중히 다루지도 않았고, 실생활에서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 과 같은 행동패턴으로 사용했었을 때, 

그제서야 내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3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Z플립은 여전히 튼실합니다.

 

 

 

퍼포먼스

 

성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갤럭시 Z플립은 갤럭시 S10E 와 비슷합니다.

둘 다 삼성의 스마트폰 라인중 최고급 라인은 아닙니다.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삼성 스마트폰은 갤럭시  S20 울트라죠?

그렇다고 해서 성능이 매우 떨어져서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앱에서 구동되는 애니메이션들도 매우 매끄럽게 작동되고,

앱을 실행하는 속도 역시 매우 빠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이 갤럭시 z플립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언제까지 해줄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그리고 한 2년 썼을 때 여전히 지금처럼 빠른 퍼포먼스를 보일지에 대한 의문도 생깁니다.

 

배터리 역시 그리 오래가지는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충전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거의 필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외장배터리를 들고 다니거나,

집에 저녁 일찍 돌아와서 충전을 해야합니다.

 

 

 

카메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카메라 성능입니다.

 

딱 말씀 드리면,

그렇게 우수하진 않지만

나쁘지도 않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초광각카메라 : 1200만 화소 / F2.2 

광각카메라 : 1200만 화소 / F.18 / OIS 손떨림방지

 

갤럭시 S10 카메라 시스템과 흡사합니다.

울트라와이드 앵글을 지원하지만 갤럭시 S10보다 화질은 떨어집니다.

메인 광각 카메라는 이중 조리개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야간모드를 지원합니다.

 

 

 

마치며

 

Z플립은 분명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최고급 스펙의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폴더블 폰의 성격상, 내구성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 불안해 하면서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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