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아이맥, 아이폰 등 iOS를 사용하는 이유.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2011년 봄.
한창 호주 여행을 하던 시기였죠.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돈을 차곡 차곡 모아 오랜만에 랩탑을 하나 샀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넷북과의 이별이었죠.
애플샵에 들어가서 약 1,500불 가까이 하던 맥북 프로를 보고 있는데 세일즈맨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맥북을 한 번 사게 되면 다음 컴퓨터도 무조건 맥일거에요."
"왜요?"
"한 번 써보면 알게 될 거에요."
어차피 맥북을 사야겠다는 맘을 먹고 찾아갔기에 점원의 멘트에 상관없이 구매를 했었고,
저의 다음 노트북, 그리고 다음 데스크탑은 모두 ‘맥’ 이었습니다.
맥북 프로를 약 3년간 쓰고 지인에게 넘겼습니다.
그 이후 장만한 것은 맥북 에어.
맥북 프로의 무게가 부담이 되어 에어로 바꿨죠.
맥북 에어로도 모잘라 아이맥 까지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윈도우 PC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던 제게 맥북이란?
사실 처음 사용을 할 때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호환 문제’.
실제 호환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게임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 외장하드 호환 문제
- 은행 업무 (지금은 됩니다)
- 국내 액티브 X 설치가 필요한 사이트
- 게임 (어차피 하지도 않지만)
등의 호환이 가장 불편했었고
- 마이크로 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 작업 역시 100% 호환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계속 맥을 쓰게 된 이유는 (사용하면서 느낀 지극히 제 주관적인 입장입니다.)
1. 고장이 나지 않는다.
윈도우 PC를 쓰면서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에 감염되어 포멧하고 재설치하는 작업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고등학교때 (2,000년) 부터 그랬으니 그 횟수는 손에 꼽기도 힘듭니다.
컴퓨터를 하던 중 갑자기 블루스크린이 뜨는가 하면, 원치 않는 프로그램을 나도 모르게 설치하는 등
컴퓨터를 느리게 만드는 많은 요인이 있어서 불만이 있었죠.
하지만 어쩔수 없이 윈도우 98부터 2000, ME, XP 등 윈도우 PC를 주구장창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맥은 달랐습니다.
2. 왠만해선 느려지지 않는다.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 인터넷 검색 (블로그 포함)
- 일정 관리
- 메일 관리
- 동영상 편집
- SNS
- 은행 업무 (저의 주 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호환 됩니다)
입니다.
맥북 프로는 사용하는 몇 년 동안 컴퓨터가 느려진다 라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절대 주관적인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다면, 사용하면 할 수록 더 빠져드는게 맥이었어요.
“이런 기능도 있었어???” 하면서 말이죠.
3년 정도 맥북 프로를 사용하다가 지인에게 넘겼을 때도 맥북 프로는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3. 편하다.
맥을 쓰면서 느낀 또 하나의 장점은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 입니다.
트랙패드는 정말 환상입니다.
손 가락을 네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무슨 손가락을 네 개나 사용을 하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이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지는데는 몇 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Ji Touch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는 맥의 작업 능률을 200% 향상시켜 주는 터치패드 관련 프로그램 입니다.
제가 맥에 빠지게 만든 또 하나의 이유이죠.
Ji Touch는 트랙패드의 기능을 수십개로 늘어나게 도와주는 "트랙패드 전용 프로그램" 입니다.
작업 화면을 여러개 추가하여 왔다 갔다 이동할 수 있는 기능과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트랙패드.
절대로 윈도우 PC 혹은 윈도우를 사용하는 노트북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기능인것 같습니다.
4. 왠만한건 다 호환 된다.
맥을 쓰는 저를 비꼬는 친구들은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맥은 안되는게 너무 많아."
제가 물어봅니다.
"맥 써봤어?"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맥이 마이크로 소프트의 프로그램들과 100% 호환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로 제가 사용하는 업무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작업환경이 편해진 장점이 있을 뿐. (맥빠 맞네요 저)
안하는것
- 게임
- 불법 음원 및 동영상 다운로드
하는것
- 문서작업
- 블로그
- 인터넷 서핑
- 은행(우리은행)업무
- SNS
- 동영상 편집
- PPT 제작 혹은 키노트 작업
- 엑셀 작업
- 음악 듣기
- 인터넷 쇼핑.
제가 안하는 게임 및 불법 음원, 동영상 다운로드 기능도 일단 맥에는 다 있습니다.
쌍팔년식의 개선 의지가 전혀 없는 국내 몇몇 기관을 제외한 거의 모든 웹사이트에서는 호환이 됩니다.
인터넷 쇼핑도 다 됩니다.
아직도 맥은 ‘호환이 문제야’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신의 컴퓨터 사용 환경 및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빈도를 살펴보신다면 맥의 호환성은 '사용자 마다 다르다'가 맞겠습니다.
꼭 윈도우 PC만이 할 수 있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만지지 않는다면
맥은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이유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 되는데요,
빠르고, 편하고, 왠만한건 다 호환 된다면 맥을 사용해 보는것도 한 번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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