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뉴욕 시티!! (Welcome to New York City!!)

Posted by Hey,dude!
2011. 1. 27. 08:50 여행 Season 1/뉴욕(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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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New York City.

약 5시간 비행 끝에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뉴욕 공항 밖으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

난 지금 뉴욕에 와있다. 미국 여행 한번 해보겠다고 한국에서 막노동과 과외를 하며 돈을 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플로리다에서의 2개월 여행을 마치고 지금은 뉴욕에 와있다. 

뭔가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막 자신감이 솟구친다.
짐도 그동안 조금 늘어서 가방이 바뀌었다.

마이애미에 있는 한 잡화점에서 산 가방인데 한국산 군용가방이다.
아직도 이 제품이 어떻게 거기에 있었는지 궁금하다.

군대에서 사용했었던 이 가방을 들고 뉴욕에 올 줄이야...



공항 밖을 나서니 찬 바람이 자켓을 뚫고 들어온다. 

청바지를 뚫고 겨울바람이 들어온다. 

서울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도 마침 이 기간에 뉴욕여행중이라 미리 맨하탄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공항버스를 타고 맨하탄으로 간다. 뉴욕이다. 거리엔 우뚝 우뚝 솟은 빌딩들로 가득 차 있고 노란 택시들, 정신없이 걷는 사람들로 시내는 가득 차 있다.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인 메디슨스퀘어가든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시간도 남고 현금뭉치를 들고 다니기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옆에 보이는 Bank of America에 들어갔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800불 중 300불을 ATM기로 입금을했는데 영수증엔 입금 내역이 없고 여전히 잔액은 $219이다.
내 피같은 300불이 어디론가 증발해버렸다.

TIP : 나중에 안 사실인데 ATM기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현금을 넣어서 입금하는 방식, 다른 하나는 현금을 봉투에 넣어서 입금하는 방식이다. 나는 무작정 다 똑같이 현금을 입금하는 방식인 줄 알고 300불을 넣었는데 덕분에 고스란히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은행을 믿었기 때문에 ‘뭐 다음날 가서 달라고 하면 찾아서 주겠지.’ 라는 어디서 나오는 지 모르는 긍정적인 대책없는 마인드로 돌아와 평정심을 되찾았다.


다시 약속장소로 가니 친구가날 기다리고 있다. 

길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 친구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민박집으로 가기 전, 한인타운에 있는 음식점에 들러 한국음식을 먹는다. 

이럴수가, 여기는 한국사람들이 엄청 많다.

뉴저지(New Jersey)에 위치한 민박집에 도착했다. 

방값으로 300불을 내고 11일 동안을 머물게 됐다. 전재산 800불 중에 300불은 증발하고, 300불은 방값내고, 약 45불은 지하철 패스 사고, 공항버스 15불 내고,, 지금 수중엔 120불 정도가 남았다.

돈이 없는데 걱정이 하나도 없다.

금방 또 아르바이트를 구할거기 때문에.

어디서 이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오는걸까?


잠시동안 머물었던 뉴 저지(New Jersey). 동네가 참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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