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에스토니아 친구.

Posted by Joe Hey,dude!
2011. 2. 23. 10:52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Martin.

87년생. . 에스토니아.

처음엔 에스토니아가 어디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다. 이곳 백팩커스엔 에스토니아인이 거의 반정도. 유럽의 작은 나라라고 한다. 아무튼. Martin과 나는 항상 둘이 같이 일을 하는데 맨날 뭔가를 빠뜨리고 온다.

Martin : . 네 물좀 마셔도되? 나 물 안갖고왔어.

한번 줬더니 물을 매일 안갖고온다. 내일은 물 갖고 오라고 했더니 그저 웃는다.

 

한번은 비를 맞으며 일을 했다. 농장 주인이 비옷을 줘서 다들 비옷을 입고 일을 했는데 다음날 Martin이 말한다.

Martin : , 나 오늘 일 안가고싶어. 신발도 다 젖었고. 보스한테 나 아프다고 얘기해줘.

: 신발 내꺼 하나 줄께 신고가.

Martin : 아냐. 오늘은 일하기 싫어.

 

하루는 Martin이랑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Martin : 나 컴퓨터를 샀는데 되게 좋은거야. 최신형이야.

: 그래? . 좋겠네.

Martin : 근데 컴퓨터에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무것도 안해.

은근히 귀여운 녀석이다.

미드와 영화를 줬더니 방에서 나오질 않는다.

 

Martin은 매일 점심으로 라면을 먹는다. 한국식 라면이 아니라 호주식 치킨맛 라면이 있다. 매일 라면만 먹는 Martin이 조금 안쓰러웠는데

점심시간.

Martin. 가방에서 무언갈 주섬주섬 찾더니 시무룩한 표정으로 의자에 등을 기댄다.

: 왜그래?

Martin : 라면 안가져왔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그릇은 갖고왔어?

Martin : .

: 이거 반 줄테니까 같이먹어.

Martin : 고마워.

 

5개가 한 팩에 들어있는 라면을 항상 가지고 다니다가 어제 다 먹은걸 까먹고 그릇만 가져왔다.

Martin.

귀여운 친구다.

Martin.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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