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공장. 세컨비자를 받기 위해서...

Posted by Hey,dude!
2011. 2. 18. 12:37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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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공장에서 일을 시작한지 오늘이 4일째.
저번주 금요일(10월 22일)에 일을 시작해서 토, 일요일은 쉬고,, 오늘이 4일째가 되는 날이다.

처음 하루.
인덕션을 받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
예방접종을 맞거나 하는것 자체가 없었다. 그냥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공장엔 양, 소 두가지 파트가 있다. 
나는 양 파트쪽으로 가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죽겠다.
내일 아침 5시에 일어나야 하는것만 생각해도,, 좌절이다.
일은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면 끝난다.
오후에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지만 집에와서 씻고, 저녁먹고, 이것 저것 하면 하루가 금방 가버린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잠자리에도 그만큼 일찍 들 수밖에.. 그냥 골아떨어진다.


공장이라는 것의 특성 자체가 
자신이 맡은 일을 끊임 없이 반복 해야하는 것인데, 이것이 사람을 기계처럼 만들어버리는 것 같다.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 

시급은 괜찮은 편이다. 한시간에 19.7불 정도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돈을 떠나서 
왜 워킹홀리데이까지 와서 이런 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어쩔 수 없이 세컨비자를 받기 위해 일수를 채우려고 하는 일이지만
요즘같이 힘든 때가 없던 것 같다.

농장에서 일할 땐 쨍쨍 내리찌는 햇볕 아래서 삐질삐질 땀을 흘려가면서 일을 했어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재미는 있었는데
아직 초반이라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많이 힘이 든다.
그냥 어떻게든 버티자,, 라는 생각만 든다.

어제는 일을 하면서 하루종일 이런 생각을 했다.

"그만 둬야하나.."
"농장에 다시 갈까..."
"아,,, 힘들다."

오늘은 
"어제보단 낫네..."

내일은 과연 어떨까?

손가락 마디, 허리,, 온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고기공장,, 결코 만만치가 않구나.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힘이든다. 
사람은 어딜가나 적응을 하기 마련이라고 하던가..
다른 사람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건 없지.

일단 한번 시작한거.
그래도 최소 한달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어쩌다보니 징징거리는 글을 쓰게 되었네..
처음으로 우울한 워킹홀리데이 수기를 올리는 것 같다.

그래도
Don't forget!! Always send posi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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