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으로의 마지막 출근,,, 정말 떠나기 싫게 만드는 친구들...

Posted by Joe Hey,dude!
2011. 2. 18. 12:37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마지막 출근 아침. 



여느때와 같이 출근 시간 5분전에 약국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댄다.
저~쪽에서 베스트 프렌드 (17살과 베프를 먹는 것도 외국이니까 가능하겠지?) 카트리나가 걸어온다.


카트리나. 17세. 처음 봤을 땐 30대 이상인줄 알았다.



카트리나 : Hi joe. (안녕 조~)
나 : Hey, guess what. Today's my last day working here. (있잖아,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야.)
카트리나 : Stop lying.  (뻥좀 치지마.)
나 : I'm serious. I've already talked to Amy. (정말이야. 에이미랑도 얘기했어.)
카트리나 : Really? How come?? You told me you're gonna stay one more week. (진짜? 어떻게 된거야? 나한텐 한주 더 있을거라고 했잖아.)

아침에 이런 이야기를 하며 약국에 들어갔다.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카트리나가 이사람 저사람에게 "Joe가 오늘 그만둔대.."라고 말을 한다.

내가 그만두는지 모르고 있던 사람들은 갑작스런 헤어짐에 당황한듯 하다.
너무나 아쉬운 내 마음은 말할것도 없다.


여자들이 자꾸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봐서 같은 대답을 10번은 했다.

평소처럼 하던 일을 하는데 크리스티가 와서 

크리스티. 약국에서 제일 예쁘다. 호주에서 제일 예쁠수도 있다. 16세. 처음에 내가 23살이냐고 해서 삐진적이 있다.


크리스티 : 무슨 케이크 좋아해?
나 : 응? 나 케이크 사줄라고?
크리스티 : ㅇㅇ
나 : ㅋㅋㅋ 됐어. 뭘 그런걸 다.ㅋㅋ
크리스티 : 아냐 송별회는 해야지! 치즈케이크? 과일 케이크?
나 : 치즈케이크.
크리스티 : 무슨 맛?
나 : 초코 ㅋ 땡큐.

보스 Amy가 케이크를 사오라고 시켰나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전 11시즈음이 되었을 무렵

Diep. 줄여서 D라고 부른다. 참 친절하게 잘 챙겨준 친구인데. 너무 아쉽군.


Diep : Joe~! 케잌먹자~
나 : 오케이~! 

케이크를 자르고, 정들었던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케이크를 자르는 중.


우리 이름은 다 Joe다. 또 한명의 Joe가 있는데 오늘은 나오질 않았다. 총 4명의 Joe가 같은 약국에서 일을 해서 재미있는 일들도 많이 있었다.


크리스티와 나. 크리스티가 사진발이 잘 안받았다.



베스트 프렌드 카트리나. 17세. 뒤에 약국 대장 Amy가 끼어들었다.




몰리와 나. 몰리는 항상 나에게 갱스터라고 부른다. 내가 갱스터처럼 생겼단다.


닐라와 나. 닐라는 참.. 말이 많다. 똑부러지고 일도 많이 알려준 고마운 친구.


약국대장 에미이, 신입 위니.



약국 직원들.. 케이크에서 눈을 못 떼는구나..



오늘은 그나마 있는 남자직원 2명은 오지도 않았다.

이런 꽃밭을 떠나서 남자들이 빠글 빠글한 공장으로 가야되다니...  OTL ...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


케이크를 먹고,
12시. 
모든 직원들과 작별을 하고 약국을 나서는 길....
정말 내가 떠나는가, 싶다. 실감도 안나고,, 정말 일하면서 정 많이 들었는데..

약국 모습.



카운터에서 바라본 약국 모습.


정리를 하고 있는 Joe 아줌마.



카트리나와 크리스티가 문앞으로 와서 포옹을 해주었다. 
아,,, 이런 꽃밭을 떠나야 하다니....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 
세컨비자가 뭐길래...


새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기대감 보다는, (사실 이젠 호주생활에 완전 적응이 되어서 다른곳에 가도 마음이 설렌다거나 특별한 기대감도 없다. ) 이곳 퍼스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을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다.

지금은 집에와서 점심을 먹고 이 글을 쓰고 있다.
하우스메이트 Bobby도 Nhi도 모두 일을 가서 집엔 나 혼자있다.
슬슬 짐을 챙겨서 새로운 나의 거처로 갈 준비를 마치고.
하우스메이트들이 오면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새로운 거처로 가야겠다.

정말 고마웠던 모든분들~
안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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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i
    • 2010.10.21 15:53
    갱스터 대박 ㅋ 짐 잘싸라
  1. 이양......카트리나양 정말 30살같아요...
    • 피부도 약간 탄것같고.. 사진발이 잘 안받는것같아요. ㅎ
    • stv
    • 2011.07.17 12:08
    번버리 검색하다가 들렸네요ㅎ
    양공장.. 아마 지금 제가 일하는 곳일듯합니다 ㅎㅎ
    다름이 아니라 저도 호주에 온 주 목적은 영어라
    영어 많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있는데 아직 패스트푸드점까지 밖에 못 뚫어서..
    약국에서 일하셨던 분은 처음보네요 ㅎ
    어떻게 구하셨는지 무슨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