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말하기가 힘든 이유. (호주 워킹홀리데이)

Posted by Hey,dude!
2011. 2. 15. 17:02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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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말하고 듣는 교육보다는 읽고 쓰는 공부가 우선시 되어서일까?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어느정도 되지만 막상 말을 하려고 하면 잘 나오질 않는 경우가 많다.
토익 고득점자도 말을 하지 못해서 토익 스피킹 테스트를 따로 받아야 한다.

상대방이 하는 말은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막상 말을 하려고 하면 잘 나오질 않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는 순간적으로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거나, 
혹은, 그냥 말이 나오질 않는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영어를 말하기 전에 극복해야 하는 문제 하나는,
두려움이다.

이렇게 이렇게 말을 해야 하는데, 잘못 말했다가 비웃음을 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말을 했는데 못알아들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내 발음이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그 외의 여러가지 유형의 두려움들이 있다. 

해외에서 생활을 해보니, 이 두려움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영어를 말하는 사람들의 억양은 나라마다 다르고, 
(중국, 일본, 한국, 인도, 아프리카, 미국, 호주, 영국, 유럽, 남미, 흑인, 백인 발음이 다 다르고 다양하다.) 
대화라는게 말로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엔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개중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


나와 항상 함께 일하는 토마스.
토마스는 이곳 공장에서 일한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우리는 일을 할때, 혹은 휴식을 할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토마스가 사용하는 단어는 몇개 없다.

'여기'도 over there이고.
'저기'도 over there이고.
'저~~기'도 over there이고.
장소는 무조건 over there 이다.

'큰거 마려워'는 뿌뿌 이고.  (poo : 변, 큰거, )
'화장실 다녀올게'는 toilet toilet toilet~~!!!

'저 여자'도 that one 이고,
'저 남자'도 that one 이다.
'이 남자'도 that one 이고,
'이 여자'도 that one이다.

그런데 서로 이야기가 신기하게 통한다.
100%는 아니지만.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는 미수다를 보며 배울점이 있다.
특히 이여자. 브로닌.


한국어를 말하긴 하는데, 문법 완전 무시다.
완전 무시한다.
브로닌이 문법까지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정말 우아하고,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겠지만,
아직은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말을 한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다 알아들을 수 있다.

사실, 언어라는게 그렇게 반복적으로 말을 하면서 늘게 마련이다.
100% 올바른 문법을 구사할 수 있을 때 말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때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도 외국인과 대화 할때,
자신감을 가지고 해보자.

말이 서툴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 없다.
왜? 영어는 우리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해주면 사실 더 좋다. 고칠 수 있으니까.
우리가 뭐라뭐라 영어로 말을 할때, 대부분 상대 외국인은 주위를 갖고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다.
말을 버벅대면 답답해서 그냥 지나치려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게 두려워서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언제나 실력은 제자리일 수 밖에 없다.

브로닌처럼 그냥 막 말을 해보자.
사실, 브로닌정도로만 말을 해도, 해외 생활에 있어서 전혀 문제 없다.
브로닌이 한국 방송에서 문제 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 처럼. (물론 대본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자신감!!
틀릴거 먼저 걱정하지 말고, 일단 해보자.


Hi! How are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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