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긍정적인, 부정적인 이야기들. 이젠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아져야할 때.

Posted by Hey,dude!
2011. 2. 15. 10:14 여행 Season 2/호주(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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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뉴스기사를 검색 결과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긍정적인 기사와 부정적인 기사.

부정적인 기사는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
호주 가서 영어공부도 안되고 일자리도 못구하고, 주저리 주저리 하는 말들.

그럼 긍정적인 기사는 반대로 영어공부도 잘 하고 일도 하며 즐거운 생활을 다룬 생활형 기사들일까?
아쉽게도,,
긍정적인 기사는 99%가 광고이다.

 

어느 박람회에 가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학비 할인도 해주고 픽업도 해주고 주저리 주저리...
언뜻 보면 기사 같아 보인다. 하지만 내용은 100% 광고이다.

잠깐 상식. 전문 용어로 PPL 이라고 하죠? (Product PLacement.) 제품 간접 광고로 방송이나 기사안에 간접적으로 광고를 넣어 효과를 얻는...

인터넷 기사에 뭘 기대하겠냐마는, 어쨌든 검색 결과로 4~5페이지를 본 결과 모든 기사들은 쓸 데 없는 광고성 기사 혹은 부정적 이야기를 다룬 기사였다.

검색 엔진에 ‘워킹 홀리데이’ 한번 검색해보세요.

기사 내용도 중복 내용이 많다. 한 기자가 ‘팽귄 모이주기 알바’에 대한 기사를 쓰면 다른 인터넷 신문사들도 덩달아 그에대한 기사를 작성하고 ‘워킹홀리데이 선호국가 호주1위’에 대한 기사를 쓰면 다른 인터넷 신문사 기자들도 그에 대한 기사를 복사해서 붙여놓고 약간의 수정을 한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직접 경험해보지도 않은 기자들(이런 사람들을 기자라고 부르고 싶진 않지만)이 인터넷 검색을 하며 복사, 붙여넣기를 해서 기사를 작성한다. 이런 기사들을 보고 뭘 기대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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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기사들은 크게 사건 사고를 다룬 기사와 워킹홀리데이를 실패한 사람들을 다룬 유형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사건, 사고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쳐도 워홀 실패자들을 다룬 기사들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1. 영어 때문이다. 영어를 배우러 갔지만 크게 실력향상이 되지 않는다. 한국인 고용주 아래서 힘들게 일을 하느라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2. 돈 때문이다. 돈을 벌러 갔지만 영어라는 큰 장벽에 부딪쳐 현지인 고용주 아래서 일을 하지 못하고 한국인 고용주 아래서 노동착취를 받기 때문에 이런 기사가 나온다.

그리고 보통 농장일은 호주까지 가서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하는 힘든 일’ 정도로 치부해버리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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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호주에 온 목적 중 하나가 "돈" 이었다. 하지만 목적은 시간이 지나며 변하는 법...

호주에서 현지인들과 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돈돈돈돈
취업
스펙

그게 다 뭐라고.



어떤 이는 농장에서 이틀정도 일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 뒀다고. 그건 그 사람의 그릇이 딱 그정도 사이즈였기 때문일 것이다.

농장일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임에 틀림 없다. 뜨거운 땡볕 아래서 일 하는 것만으로도 고되고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호주 농장 고용주들 아래서 일을 해보면 알겠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게으르지 않는 이상 한국처럼 “빨리빨리해.” 하며 닥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농장엔 한국인들만 있는게 아니다.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 또한 만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워킹 홀리데이가 뭔가?

Working, 일하고 Holiday, 즐기고. 그러라고 있는게 Working Holiday 비자 아닌가?

주중에 일해서 번 돈으로 주말엔 친구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젊음과 자유를 만끽해 보라고, 그러라고 Working Holiday가 있는 것이다.

목표를 조금만 낮추어서

돈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한번 있는 인생에 특별한 경험을 얻는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여유를 느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습관을 그대로 호주에서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여유는 커녕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내내
불안함과 조급함만 느낀다.
그러곤 한국에 돌아가서 ‘다신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 하는 것이다.

진정한 워킹 홀리데이는 뭘까?
일하고 돈 많이 벌어서 한국에 돌아오는 것? 그건 Working Holiday 비자가 아닌 취업비자를 받아야 한다.

혹은 영어 실력 향상? 그건 학생비자를 받아야 맞는 이야기이다.

해외에서 일도 해보고 여행도 하며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려면 Working holiday 비자가 제격이다.

워킹홀리데이에 관해 신중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취업 혹은 다른 개인적인 일 때문에 느꼈던 조급함과 압박감을 그대로 가지고 호주 생활을 한다면 절대 즐거울 수 없다.

이젠 긍정적인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들이 많아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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