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욕하는 딸과 노후대책. (미국여행, 플로리다)

Posted by Hey,dude!
2011. 1. 25. 10:09 여행 Season 1/플로리다(Flo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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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ck you !!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왔는데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충격적이다. 토니와 토니의 딸이 말싸움을 하는 중.

토니의 딸은 두 아들을 가진 30대 아줌마이다.

언뜻 봐도 키 180에 몸무게 90kg 이상이다. 그렇다고 뚱뚱해보이진 않는데 포스는 장난이 아니다.

 

토니 : “Fuck you~~~~~~~~~~~~``!!!!" (목소리 엄청 큼.)

딸 : “Fuck you??? You fuck you!!!"

토니 : “Get out~~~~~~~~~~!!!!!!!!!!!!!!!!!!!!!!!!!!!!" 

 

사용자 삽입 이미지당시 머물던 쉐어룸 아파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당시 머물던 쉐어룸 아파트.



토니의 목소리가 그렇게 큰 줄은 처음 알았다.
러셀은 토니의 딸을 밖으로 내보내고 토니는 딸에게 “Fuck you!!"라고 소리치고 딸도 아버지에게 "You Fuck you!!"라고 소리친다.
가관이다.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다.
그렇게 토니의 딸은 화를 내며 자신의 집으로 차를 몰고 사라진다.

전후 사정은 어떤지 몰라도 어떻게 자신의 부모에게 저렇게 욕을 할 수가 있을까? 사춘기 애도 아니고.

사실 이건 이곳의 문제만은 아니다. 

한때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렸었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 노후준비

언제부터인가 노후준비라는 단어가 자주 들려온다. 노후준비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당신이 늙으면 아무도 당신을 보살펴 주지 않을 테니 젊어서 부지런히 저축하세요.’

언제부터 노후준비가 생겨난 걸까?
자식을 낳아서 자식농사를 잘 짓는 것 만큼이나 충분한 노후준비가 또 있을까?
맞다, 시대가 바뀌었다. 옛날 1980년대 대가족 시절을 생각하기엔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 때문일까? 노인 학대, 방치는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고 그들을 위한 실버타운이라는 새로운 사업도 생겨난지 오래다.
노인복지사 자격증은 미래유망업종중의 하나가 되었고 낳아주신 부모님은 짐이 되어버리곤 한다.





역지사지 (易地思之)

내가 나중에 평생을 사랑해온 자식에게 방치를 당하는 입장이라면 또는 더 심각한 상황인 학대를 당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자식이라면 당연히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모님은 노후를 위한 펀드나 저축예금에 투자 할 필요가 없는 사회가 정말 사람 사는 세상 아닐까?

어릴 적, 
추운 겨울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의 꽁꽁 언 두 손을 이불속에 넣어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받아쓰기를 100점 맞아서 빨리 집에가서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피구왕 통키를 보다가 아빠가 퇴근해서 들어오시면 동생과 달려가서 안겼던,,,

그때를 추억해본다.

나의 살던 고향은 강원도 철원.


고향. 강원도 철원. Home 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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