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기전, 말레이시아 경유 [일정에 없었던 하루]

Posted by Joe Hey,dude!
2011. 2. 5. 13:43 여행 Season 2/말레이시아(Malaysia)


 

아침 6시에 일어나 9시 40분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갔다. 택시비로 80링깃, 팁으로 10링깃을 지불하고, 공항에 들어서서 티켓팅을 하는데 직원의 눈빛이 이상하다. 고개를 흔들면서 우리 얼굴 한번 보고, 어딘가에 전화를 하고, 그래도 걸릴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이상해서 “is there something wrong?" 하고 물어보니 우리의 비행기가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티켓팅 한 여행사에서 알려주지 않았냐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하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어쨋든 배는 고팠기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모닝세트를 먹으며 생각해보기로 했다. 왜 여행사에서는 비행기 일정이 바뀐 것을 알려주지 않았는지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모든것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돈도 바닥났는데 어디서 뭘 할것이며, 밥은 굶어야 하는지, 그냥 공항에서 24시간을 버틸까,,, 수만가지 생각이 삽시간에 교차한다.

 

오늘 안으로 호주에 가는 비행기가 혹시라도 있으면, 거기에 남는자리가 있으면 좀 태워달라고 하려고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갔다. 그곳에서 다른 곳의 티켓창구로 가라고 해서 그곳에서 자초지정을 이야기 했는데, 그 직원이 쿠폰을 주면서 가까운 곳에서 아침을 먹고오란다. 이미 맥모닝세트로 배가 불러서 괜찮다고 하니 컴퓨터로 무언가를 조회를 하고,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비행기는 내일가는 것 밖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호텔을 잡아주겠다고 했다.

 

이게 웬 횡재냐.. 갑자기 모든 불행이 행운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숙박은 물론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식 아침, 점심, 저녁도 무료이고, 셔틀버스도 무료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호텔엔 아담한 수영장도 있다. 아침 11시경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점심을 먹고, 수영도 하고.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호스텔에서의 삐걱거리는 2층침대는 싱글베드로 바뀌고, 냉장고에는 마실것들이 가득하다.(마실것들은 공짜인줄 알았는데 체크아웃 할 때 지불해야했다.) 오후에 땡볕아래서 수영을 하고, 룸에서 쉬다가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때 즈음 또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했다. 해는 거의 다 저물어갔는데도 수영장 물은 온수를 틀어놓은 듯 따뜻했다. 저녁으로 또다시 호텔 뷔페식읉 먹고 방으로 들어와 인터넷을 했다.

 

 

구글에서 검색중 우연히 한 호스텔을 발견했다. 바다에서 가까운 곳이고 돌고래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일자리가 많이 있으니 자기들 호스텔로 오라는 문구가 있었다. 메일을 보내보니 답장이 왔다.



 

Seunhee,

There are jobs available in Bunbury but we do not guarantee jobs for people, in case the jobs are not suitable for the person.

I have seen many jobs vacancies in the newspaper today looking for workers in restaurants and cafes etc. We also have application forms for the chicken factory.

 

일자리는 있는데 장담은 못한다고 한다. 해당 직업이 일을 하고자하는 사람에게 적절해야만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신문에도 레스토랑, 카페등에서 구인을 하는 광고들이 많고 치킨공장에 지원할 수 있는 양식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내일은 이곳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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