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Walden -Henry david thoreau- ; 나누고싶은 글 여덟)

Posted by Joe Hey,dude!
2009. 12. 27. 17:49 정보 & 취미/취미 & 영상 & 글 &영화


월든의 저자 소로우. 한 서평가가 그의 책을 읽고 소로우는 자신의 책 '월든'으로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그 말에 동의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실제 소로우가 2년간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과 함께 동거동락했던 소박한,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이러한 명성을 얻은 이유는 저자가 2년동안 월든호수가에서 돈 없이 살았던 이유 뿐만 아니라 그가 우리에게 던진 삶에관한 많은 질문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1854년 출간된 책인데요, 그 당시의 삶의 모습과 150년이 지난 지금의 삶의 모습이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이 책의 불멸성은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신, 인터넷, 교통수단 등 삶의 질의 발달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것들로 인한 사람들의 노고와 고통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가 던진 날카로운 질문들과 소로우의 눈으로 바라본 그 당시의 사람들의 삶과 고통.
그러한 고통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살기좋은 세상이 되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 걸 보면 소로우 통찰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아래는 본문 내용입니다.

  내가 이제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중국인이나 하와이 섬의 원주민들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 뉴잉글랜드[각주:1]에 사는 여러분들에 관한 것이다. 여러분의 사정, 즉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나 이 마을에서 처해있는 형편에 관하여 과연 그것이 어떤 것이며, 현재처럼 그렇게 비참해야만 하는지, 또는 그것이 개선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하여 조금 말하고자 한다.

나는 이곳 콩코드 지방을 꽤나 싸돌아다닌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가는 곳마다 그곳이 가게이든 사무실이든 또는 밭이든, 마을 사람들이 천 가지의 희한한 방법으로 고행을 치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인도의 브라만 계급[각주:2]의 승려들은 자기 몸 주위에 네 개의 불을 피워놓고 앉아서 그 뜨거움을 참으며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하고, 머리를 아래로 하고서 불길 위에 거꾸로 매달려있기도 하며, 고개를 비틀어 어깨 너머로 하늘을 쳐다보다가 “마침내 고개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목이 비틀어진 채로 몸이 굳어져서 액체 이외에는 어떤 음식도 목구멍으로 넘기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나무 밑둥에 사슬로 묶인 채 평생을 보내기도 하고, 넓고도 넓은 여러 왕국을 쐐기 벌레처럼 꿈틀거리며 온몸으로 기어 다니기도 하며, 높ㅍ은 돌기둥 위에서 외발로 서 있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고의적인 갖가지 고행도 내가 매일같이 목격하는 광경보다 더 놀랍거나 충격적인 것은 아니다. 헤라클레스가 치렀다는 열두 가지의 고난[각주:3]도 내 이웃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난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었다. 왜냐하면 헤라클레스의 고난은 열두 가지뿐이어서 끝이 있었으나 내 이웃 사람들은 어떤 괴물을 죽이거나 사로잡은 적이 없으며 단 한 가지의 고난도 끝장을 보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불에 달군 쇠로 구두사(口頭蛇)의 머리를 지져줄 이올라스 같은 친구도 갖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머리를 하나 자를 때마다 머리 두 개가 돌아다니는 것이다.

나는 이 고장의 젊은이들이 불행하게도 농장, 주택, 창고, 가축 및 농기구들을 유산으로 물려받는 것을 본다. 이런 것들은 일단 얻으면 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들은 차라리 광막한 초원에서 태어나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더라면 나았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자신이 힘들여 가꾸어야 할 땅을 보다 더 맑은 눈으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누가 이들을 흙의 노예로 만들었는가? 왜 한 펙의 먼지만 먹어도 될 것을 그들은 60에이커나 되는 흙을 먹어야 하는가? 왜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무덤을 파기 시작해야 하는가? 그들은 이런 모든 소유물들을 앞으로 밀고 가면서 어렵사리 한평생을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불멸의 영혼을 지닌 가련한 사람들이 등에 진 짐의 무게에 눌려 깔리다시피 한 채, 길이 75피트, 폭 40피트의 곡식창고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더럽기 짝이 없는 외양간과, 100에이커나 되는 토지와 밭, 목장과 숲을 앞으로 밀고 가면서 힘든 인생의 길을 걷는 것을 나는 수없이 보아왔다. 유산을 물려받지 않아 그런 불필요한 짐과 싸우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또 그들 날름대로 자그마한 육신 하나의 욕구를 채우고 가꾸는 데도 힘겨워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릇된 생각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육신은 조만간에 땅에 묻혀 퇴비로 변한다. 사람들은 흔히 필요성이라고 불리는 거짓 운명의 말을 듣고는 한 옛날 책[각주:4]의 말처럼 좀이 파먹고 녹이 슬며 도둑이 들어와서 훔쳐 갈 재물을 모으느라고 정신이 없다. 그러나 인생이 끝날 무렵이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만 이것은 어리석은 장의 인생이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피라는 머리 뒤로 돌을 던져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관한 옛 시를 월터 로리 경은 유창한 운율로 다음과 같이 옮겼다.

“그리하여 인류는 돌 같은 심장을 갖게 되어 근심 걱정을 견디며, 인간의 육체 또한 돌의 성질을 띠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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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자유로운 이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지와 오해 때문에 부질없는 근심과 과도한 노동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따보지 못하고 있다. 지나친 노동으로 투박해진 그들의 열 손가락은 그 열매를 딸 수 없을 정도로 떨리는 것이다. 사실, 노동하는 사람은 참다운 결백성을 매일매일 유지할 여유가 없다. 그는 정정당당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여유가 없는데, 만약 그렇게 하려 들다가는 그의 노동력은 시장가치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노동자는 단순한 기계 이외에 다른 아무것도 될 시간이 없다. 인간이 향상하려면 자신의 무식을 항상 기억해야 하는데, 자기가 아는 바를 수시로 사용해야만 하는 그가 어떻게 항상 자신의 무식을 기억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를 평가하기 전에 그에게 가끔 무상으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며, 우리의 강장제로 그의 기운을 북돋아주어야 하겠다. 인간성의 가장 훌륭한 면들은 마치 과일 껍데기에 붙어있는 과분처럼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만 보존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 부드럽게 다루지는 않는다.

여러분들 가운데 어떤 분들은 가난때문에 인생살이가 쉽지 않아서 때로는 숨이 차 헐떡거린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 가운데 어떤 분들은 이미 끝내버린 식사를 다 지불하지 못하고 있고, 입고 있는 옷이나 구두가 다 해졌는데도 그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 이 책도 빚쟁이로부터 빌리거나 훔친 시간으로 읽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있다.

여러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얼마나 누추하고 비루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는 경험에 의해 날카로워진 나의 눈에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인다. 여러분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빚을 청산하려고 노력 하지만 은행에서 빌린 돈은 항상 대부 상한선까지 와 있다. 빚이란 태곳적으로부터 있는 진흙수렁인데, 놋쇠로 돈을 만들어 썼던 로마 사람들은 이것을 “남의 놋쇠”라고 불렀다. 여러분은 살아 있기는 하지만 이 “남의 놋쇠”에 묻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며 항상 빚을 갚겠다고, 내일은 꼭 갚겠다고 약속하지만 끝내 갚지 못하고 오늘 죽는 신세이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갖은 애를 쓰며, 형무소에 갈 죄만 빼놓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고객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은 거짓말 하고, 아첨하고, 선거 때는 한 표를 던져주고, 스스로를 공손의 표본으로 만들며, 공기처럼 엷은 너그러움의 분위기 속에 자신을 확산시키는 등 어떻게 해서든지 이웃 사람들을 설득해서 그들의 구두와 모자, 외투와 마차를 만드는 일감을 맡거나 그들의 식품과 잡화를 수입하는 일을 맡으려고 노력한다. 이처럼 여러분은 병들 때를 대비하여 돈을 벌려고 무척이나 애를 쓴다. 그 돈을 보관할 장소가 낡은 장롱이든, 벽 뒤에 숨겨둔 양말짝이든, 또는 보다 안전한 벽돌로 지은 은행이든 관계없으며, 금액도 크든 작든 관계없다. 그러나 돈을벌려고 너무나 무리를 한 결과 끝내 여러분은 병이 들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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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벌며 노동을 합니다.
제가 25년이란 짧은 인생을 살며 느낀 것은, 제 주위의 어른들 (부모님, 친척들, 선생님, 그 외 알고있는 분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 학비를 벌기위해 매일매일 힘든 일을 하며 살아가십니다.

그렇게 10년, 20년 일을 하면 어느정도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부가 쌓여야 하는 게 맞지만 그들의 경제상황은 항상 제자리입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소로우는 욕심 없는 삶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필요이상의 것은 잊어버리는 방법이야말로 부질없는 인생의 한가지 해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겉모습을 치장하고, 돈을 열심히 벌면 나중에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것 처럼 수 많은 사람들이 언제 찾아올지 모를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합니다.


행복에 관한 짧은 글.
나누고싶은 글의 포르토벨로의 마녀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미국 동북부 지방의 여섯 개 주를 흔히 이렇게 부른다. 소로우가 살던 매사추세츠 주도 여기에 포함되어있다. [본문으로]
  2. 흰두교 신자의 네 계급 중 가장 높은 승려계급 [본문으로]
  3. 헤라클레스의 사촌. 헤라클레스의 고난 중 하나는 머리가 아홉이나 달린 뱀의 머리들을 자르는 것이었는데, 한 개를 자를 때마다 두 개가 돋아났으므로 이올라스가 그때마다 달군 쇠로 머리 자른 곳을 지져야 했다. [본문으로]
  4. 성경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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