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엔 닭갈비만 있는게 아니다! 춘천의 맛집 용덕 설렁탕.

Posted by Hey,dude!
2014. 9. 17. 22:33 국내여행&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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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군복무를 2년이나 했는데도 


춘천 시내에서 먹은 음식은 딱히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고작해야 닭갈비 정도?


닭갈비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닭갈비에 소주 한잔도 엄청 좋아하지만 


이번 춘천 방문때는 다른 음식이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춘천. 


군 전역 이후로 약 5년만이네요 ㅎㅎ. 




출출하기도 하고 뱃속에선 뭔가 담백한 음식을 원하고 있었기에


기름기 많은 닭갈비 보다는 설렁탕이 땡겨서 들어가봤습니다.







음. 실내가 쾌적하군.


점심시간을 조금 넘겨 도착하니 분위기는 조금 한산했어요.


카운터를 보는 형(?)은 꽃미남 기운이 풍겨나는 외모를 지녔으니 미혼녀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참고 바랍니다.




사진을 찍으니 주인 아저씨가 뭐하러 사진을 찍냐고 합니다.


"블로그에 올리려고요."


이 말을 들은 주인 아저씨는 주방으로 내 손목을 끌고 들어와 고기사진을 찍으라고 하네요. ㅎㅎ


DSLR 카메라도 아니고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는 내내 아저씨의 음식 설명이 이어졌어요.


이렇게 자상하고 정감 있는 식당 주인을 만나본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춘천의 인심인가?


물론 음식값은 지불했으니 블로거지라는 표현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그냥 취미일뿐입니다. ㅎㅎ



어휴.. 고기가 참 크네.

육질이니 마블링이니 하는건 잘 모르지만 맛있어보이긴 합니다.


한우 갈비탕에 들어갈 고기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코리전골인데 좀 흔들렸네요. 


수입산이라고 합니다.


옆 테이블로 나갈 음식이라 최대한 피해 주지 않고 빨리 찍으려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짜잔. 

이 사진은 잘 찍은것 같은데 왜 흔들렸을까...


설렁탕 국물인데 한우사골 양지 사골 뭐라고 하셨는데...


가마솥에서 우려낸 국물이 1.8리터에 8,000원이라고 하네요. 


이런 정보를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ㅎㅎ 다 아저씨의 열정 넘치는 설명 덕분이죠.


아저씨의 끊임없는 설명은 여기서 다가 아닙니다.



자. 


이번엔 직접 가마솥까지 보여주십니다.


맛집을 지금까지 두 군데 정도 포스팅 한 것 같은데 이런 열정 넘치는 사장님은 처음입니다. 


저에게 국민카드까지 만들라고 하고 


핸드폰 요금제도 바꾸라고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하하하.


어쨌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마솥에서 맛있는 설렁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선지 우거지탕 입니다.


얼큰하게 한그릇 뚝딱 먹었죠.


설렁탕을 먹을까 선지 우거지탕을 먹을까 하는 고민은


마치 짬뽕을 먹을까 짜장을 먹을까 하는 고민과 비슷한것 같아요.



맛있게 밥을 먹는데 아저씨가 깍두기까지 보여주십니다.


깍두기는 마트에서 사는게 아니라 직접 담그신다고 하네요.


맛이 그냥 일품입니다.


사먹는거랑은 정말 차원이 달라요.


아주 시원하고 맛있게 매운 깍두기.


사진을 다시 보니 군침이 도네요. ㅎㅎ


깍두기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진짜 맛있네요." 하니까


고추가루까지 보여주십니다.




모든 식자재는 국내산 철원산이라고 합니다.


저도 고향이 철원이라고 하니 아저씨가 너무나 반가워하십니다.


아저씨도 철원에서 오랜시간 살았다고 하는데


피씨방도 하시고 피자집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이 말썽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아주 정감 넘치는 사장님입니다.







메뉴판 입니다.


나중에 설렁탕 드시러 가실분들은 참고 하세요 :)


2014년 9월 기준입니다.





아참!


깜빡 했을뻔 했는데


이집은 방석이 돈방석입니다.


깔고 앉으면 그냥 바로 부자가 되는 기분을 안겨줍니다.






다 먹고 나올때 잘 가라며 손을 흔드는 아저씨의 환한 미소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ㅎㅎ


용덕설렁탕


또 하나의 추억 만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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